묵우운간 1-2화: 불의한 여자와 운명이 만든 새로운 시작

복수혈전 대하 서사시… 요즘 엄청 인기 있는 듯. 그래서… 나도 한 번 봐야겠다.

억울한 그녀 1. 설방비 설방비(오근언) 어느 날 아침 간통녀로 변해 죽음의 장소로 쫓겨난 설방비는 손목이 묶인 채 관에 갇힌 남편을 찾아간다.

남편의 품에 기대어 설방비는 자신의 원통함을 고백한다.

다정한 남편이 자신을 믿고 따뜻하게 껴안아줄 줄 알았는데… 명예를 잃은 그녀는 오히려 산 채로 묻어버린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편을 믿었지만, 숨 막히는 호흡을 이겨낼 수 있을까? 억울한 그녀 2. 강리 강리(양초월) 하룻밤 사이에 동생을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쫓겨난 강리는 죽고 싶었지만, 자신을 쫓아온 동이 때문에 참는 것을 선택한다.

정교당에서의 생활은 조롱과 핍박의 연속이었지만,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끈을 꼭 붙잡고 견뎌냈다.

어린 시절 떠난 집… 통과의례를 할 나이가 되어도 돌아올 수 없었다.

가족은 그녀의 존재를 잊었을까? 그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연기력 부족에도 늘 주연을 맡았던 양초월. 그 덕분에 혹독한 비난과 나쁜 평을 받았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선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기가 뭔지도 모른 채 무조건 주연이라는 책임감으로 달려가야 했기에 연기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기회를 통해 천천히 되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좋은 약을 먹을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슬픈 인연의 꽃 억울하게 붙잡힌 두 사람의 운명 강리는 우연히 만난 방비가 불쌍했고,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처지가 비슷해서 그랬던 모양이다.

죽음만 생각하는 그녀에게 그는 어차피 살아야 한다며 격려했다.

살면 복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처지가 비슷해서 억울한 걸까? 아니면 삶에 대한 후회가 없는 듯했기 때문일까? 강리는 계속 그녀를 걱정하며 밤늦게 찾아가려 했지만 결국 변명을 늘어놓았다.

타작을 이겨내지 못한 강리는 결국 한 송이 시든 꽃이 되었다.

꽃봉오리 하나 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사실 강리는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었다.

어느 날 꽃처럼 예쁜 새어머니가 강리 앞에 나타났다.

어린 강리는 어머니가 생겨서 기뻤다.

꽃다발을 든 어머니를 맞이하던 날. 지나가던 새어머니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강리야, 잘해줬는데 왜 그러냐?”… … “나야”라는 한 마디가 어린 강리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동생을 죽인 범인으로 억울하게 몰린 어린 강리는 집에서 쫓겨나 전교당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강리는 자신을 찾아온 방비에게 이곳(전교당)은 좋은 곳이 아니라고 말하며 나가라고 하며 신분을 증명하는 머리핀을 건넨다.

방비가 왜 가족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느냐고 묻자 강리는 자신도 그들과 같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사랑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한다… 방비는 그렇게 생각한다.

차가운 꽃으로 변한 그녀를 보고 방비는 결심한다.

그녀를 대신해 복수하겠다고… 그녀가 눈을 좀 더 편안하게 감아주기를 원하고, 자신도 불의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방비가 아닌 강리로 살기로 한다.

두 사람의 슬픈 인연, 꽃… 이 방비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작의 종이 된다.

그리고 이 남자… 작은 작은(왕성월) 범죄자를 처벌하는 국가 공무원. 정확하고 냉정한 행동으로 아무도 그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오늘의 임무는 소금 밀수범의 배후를 찾기 위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것이다.

우연히 아내를 배웅하는 심옥영의 장례식을 마주친다.

불륜을 저질렀던 아내가 도망가 죽고, 그가 직접 장례식을 치러주는 특이한 행동에 주목한다.

연애의 시작. 소금 밀수범 진공자를 추적하던 중 전교당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에도 설방비를 만난다.

장례식을 치르고도 살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녀는 자신을 강리라고 소개한다.

사연이 있을 듯한 그녀에게 호기심이 생기고,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잡아서 수도로 보내라고 요구하는 대담함에 호기심이 생긴다.

사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형이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형의 기억 속에는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멀리서 그녀를 보았지만, 소형은 설방비라는 이름의 세 글자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강리라는 신분으로 자신의 앞에 나타난 그녀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지금의 그녀로 만들었을까? 그는 심문이라는 명목으로 그녀와 마주하지만, 본래의 사명과는 다른 사연이 있는 듯한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소형이 그녀를 외면하기는 어렵다.

소형(왕성철) & 설방비(오근언) 소형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그녀를 수도로 데려간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강리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녀는 어떤 여자일까? 어떤 사연이 그녀를 방비가 아닌 강리로 살게 했을까? 소형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 사람의 운명이 꽃피기 시작한 듯하다.

과거의 기억과 실제 만남이 교차하면서… 잠재적 기억의 결과, 즉 본능+자연스러운 만남=두 사람은 이상한 관계가 되는 걸까?!
.. 이걸 운명이라 부르고 사랑의 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거지? 혹시~~ 이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의 복수 여정과 스토리가 있는 듯한 남주인공의 개인사가 더해져 두 사람이 합동 복수극을 펼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예측일 뿐 정확한 답은 아니다.

어쨌거나 서사의 흐름으로 볼 때 여주인공을 우선시하는 여주인공 중심의 드라마인 듯… 남주인공의 비주얼을 생각보다 잘 잡아낸 카메라 감독 왕성월 덕분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된다.

나는 그에게 간다.

드라마는 대부분 여성이 연출한다는 걸 잘 아는 똑똑한(?) 감독이 남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

그게 정말 그의 선택이라면 나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ㅎㅎ 3화 보면 차 마시는 장면인데 부하직원들한테 말할 때 그렇게 비참한 자세로 있어야 했을까? 생각하면서 봤어요. 물론 감독님이 멋져보이려고 의도적으로 연출한 거니까 의심은 했지만요. 그렇다면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거라고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네요. 멋져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왕성월의 눈빛과 표정이 정말 좋았고, 그 시간과 장소에 잘 어울렸어요. 덕분에 왕성월이 이 드라마를 통해 유명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맘맘막~~ 계숙원(진교은) 배우 진교은을 오랜만에 봤어요. 시청률 여왕으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녀도 시간의 무상함에서 예외는 아니죠. 이제 주연이라기보다는 중간 단계의 여배우로 접어든 듯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여주인공을 꽤나 괴롭히는 악당으로 등장할 듯합니다.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으면 좋겠네요… 악당들이 꽤나 활약할 듯해서 멜로 요소가 많을 듯합니다.

.멜로드라마의 특성상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 얼마나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재밌네요.관심의 이유는 드라마의 서사가 아니라 리즈시대로 접어든 듯한 왕성월의 꽃 비주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주얼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제 눈이 이상한 건지 그래도 예쁘긴 하네요.덕분에 요즘 핫한 이 드라마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게 되네요.와우사인 던지고 재빨리…(사진출처: 유쿠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