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해요~

바깥 날씨가 추워지자 농부는 아내를 위해 3개월간 운동을 그만두기로 했다.

첫날이라 아이들을 둘러보며 걷기운동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런닝머신에 올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는데, 기분과 달리 다리가 떨리고 있었습니다.

맨땅을 걷는 것과는 다르다.

두 팔로 꼭 붙잡고 30분 동안 열심히 걸었습니다.

내려오자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뒤로 물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쉬었습니다.

잠시 자전거를 탄 뒤 구석에 있는 매트에 앉아 다리와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했다.

농부님이 작년 겨울에 먼저 갔다고 해서 각종 장비도 구하고 근력운동도 했다고~ 어머~!
맙소사. 하지만 아내는 예전에 운동선수로 깨어나 체력에 자신이 있었고, 병원에 가본 적도 없이 50대 반의 삶을 살아왔다.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내 같은 심방세동 환자들에게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다.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하라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하고 싶어도 더 이상 할 수가 없어요. 숨이 차고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ㅠㅠ #피트니스 #농부와아내